다방 내 밀실.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다방 내 밀실.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벌이는 ‘다방’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점을 파악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지역 내 퇴폐 영업 의심 다방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와 대대적인 합동 점검을 벌였다.

단속 결과, 중국·베트남 등 대부분 외국 국적의 여성 업주나 여종업원들이 국내 중장년 남자 손님들을 상대로 은밀히 성매매 불법 영업을 벌였다. 경찰은 퇴폐 다방 14곳, 16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모두 형사입건했다.

지난달 10일 남동구 간석동 A다방은 밀실에 침대까지 갖추고 중장년 남자 손님에게 은밀히 접근, 노골적으로 3만~7만 원을 요구하며 즉석 유사 성행위 또는 성매매를 권유하다 적발됐다.

지난 3일 부평구 청천동 B다방도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 성매매를 벌여 하루 수십만 원의 수익을 내다 덜미를 잡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으로 대부분 문을 닫거나 퇴폐 영업을 중단했지만 단속이 느슨해지면 다시 성매매 퇴폐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불법 성매매 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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