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9월 당선이 무효화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실시되는 제21대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가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제21대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기호 2번 국민의힘 김학용(60)후보, 기호 3번 정의당 이주현(51)후보, 기호 5번 무소속 이기영(60)후보가 출마해 자신이 안성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진검 승부를 펼친다.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 후보는 "문재인정부 5년간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기울어진 국회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더 낮게, 더 가까이 시민께 다가가고, 낮은 자세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으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안성 유치 ▶안성 철도 조기 착공 추진 ▶38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신설 ▶중앙대 앞~퍼시스 삼거리 6차로 확·포장 추진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안성세무서(지서) 유치 ▶공도 초중등통합학교·고등학교 설립 ▶도시가스 공급 대폭 확대 등의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정의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과 안성두레생협 대의원인 정의당 이 후보는 "선거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또한 무능하고 낡은 과거와도 이별해야 한다. 안성에 고인 물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물이 흐르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인물, 젊고 실력 있는 민주진보 대표에게 새로운 안성을 맡겨 달라"고 표심을 공략했다.

주요 공약으로 ▶철도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지원 ▶평택~안성~부발 간 고속화철도 구축 적극 검토 ▶초·중·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확대 ▶노사상생, 지역상생 일자리 기업 유치 ▶안성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격상 ▶시의회 청사 원도심 이전 등을 약속했다.

안성시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감사인 무소속 이 후보는 "안성 발전의 걸림돌은 결국 사람이었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안성이 미래로 나아갈지, 멈추게 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활기 있고 미래가 있는 도시 안성을 만들기 위해 안성시민을 믿고 정진하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수도권내륙철도(동탄~안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조기 착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안성 연결 ▶K반도체 산업단지 유치 ▶동부권 종자산업, 식물공장, 첨단육종산업 메카 조성 ▶평택~안성~부발 간 철도 추진 ▶경강선(광주~용인~공도·안성) 연결 추진 등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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