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대표적 볼거리로 꼽히는 곤충생태관이 ‘생태공원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통해 가족단위 여가활동을 즐기는 생태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시는 최근 공무원, 용역사 직원 등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생태관 및 생태공원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실시했다.

구리하수처리장 내 자리한 곤충생태관은 2004년 개관 이후 나비관, 곤충관, 표본전시실, 교육장과 생태공원을 운영 중이며 연간 2만여 명이 방문한다.

시는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485명을 대상으로 곤충생태관 관람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설 전반의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편(78%)이나 노후 시설 개선, 조경 개선, 쉼터 확충, 바닥 개선, 놀이기구 추가 등이 건의사항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려고 국토교통부 ‘2022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응모, 선정되며 국비 1억9천만 원을 지원받아 관람, 교육, 놀이공간과 더불어 푸른 휴식이 있는 녹지공간을 확충해 곤충생태관을 시민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인근 구리타워 및 안전체험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적인 공간이 아닌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시설물 설치 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CCTV 설치를 제안했다.

시는 용역 결과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해 실시설계에 반영하고, 이달 중 착공해 5월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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