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며 나흘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볼넷을 3개나 얻어내며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것을 시작으로 4일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전날 0.274에서 0.27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4일 애틀랜타전 이후 선발 출장한 10경기에서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루한 최희섭은 출루율 0.402를 기록, 마이크 로웰(0.375)을 제치고 팀내 시즌 출루율 선두를 지켰고 내셔널리그(NL)에서 이 부문 11위에 올랐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빅터 잠브라노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최희섭은 알렉스 곤잘레스의 볼넷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최희섭은 잠브라노의 4구째를 통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미겔 카브레라를 2루로 진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매트 트래노가 유격수땅볼에 그쳐 2루에서 아웃됐다.
 
최희섭은 6회 2사 2루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데 이어 8회 2사 1루에도 볼넷을 고르며 100% 출루율을 과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플로리다는 탬파베이에 1-6으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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