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작업환경측정실 이연희 사원(산업위생관리기사),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 강성규 교수팀이 최근 열린 ‘2022 한국산업보건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학술논문 발표부문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사원팀은 빵, 과자, 분말형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곡분분진 발생 사업장에서의 근로자 호흡기 노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곡분분진에 노출되면 천식을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질환에 걸린다고 알려졌다.

이 사원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분말형 건강기능식품 포장 사업장과 제빵을 위한 밀가루 배합 사업장 등 3개 사업장에서 곡분분진 노출 수준을 측정했고, 그 결과 곡분분진이 발생하는 2개 사업장의 각 공정에서 노출 기준을 초과한 경우가 확인됐다.

이 사원은 "밀가루,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비가 증가하지만 곡분분진의 측정 자료를 정리한 연구는 거의 없어 작업환경 측정을 통한 농도 수준을 파악하고, 관리 방안을 고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 작업환경측정실은 산업안전보건법 제125조 규정에 의해 작업 시 발생하는 소음, 분진, 유해화학물질 등의 유해 인자에 근로자가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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