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폴

130분 / 액션 / 12세 관람가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 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이 영화는 달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각종 위기와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뭉친 사람들의 사투를 다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분)은 우주에서 위성 수리 임무를 수행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기체에 부딪히는 바람에 동료를 잃는다. 나사가 이를 브라이언 책임으로 돌리면서 그는 오랫동안 몸담은 직장을 떠난다.

그로부터 10년 후, 달이 위성이 아니라 거대 구조물이라고 주장하는 자칭 박사 KC(존 브래들리)는 달의 궤도가 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나사 역시 3주 이내에 달이 지구로 날아든다고 예측한다. 나사는 원인을 조사하려 탐사선도 보내지만, 브라이언을 덮친 것과 똑같은 유기체가 나타나 비행사들을 모두 죽인다.

하늘에서 사투가 벌어지는 동안 땅에서는 자연재해와 인재가 동시에 일어난다. 쓰나미와 지진, 화산 폭발로 도시는 쑥대밭이 되고, 겁을 집어먹은 사람들은 약탈과 강도질을 일삼는다. 일부 사람들만 콜로라도에 있는 군용 벙커로 들어가 몸을 숨길 뿐이다.

브라이언의 옛 동료이자 나사 국장 대행인 파울러(핼리 베리)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부터 정부가 달에 얽힌 비밀을 조직적으로 숨겨 왔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는 브라이언과 손잡고 박물관에 있던 유인우주왕복선 인데버호를 타고 직접 달에 가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KC도 합세하면서 세 사람은 지구 전체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 그리고 우주 덕후 KC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추락하는 달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16일 개봉.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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