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은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이 베체트병과 다발성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빅데이터 기반 역학조사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베체트병은 혀, 볼, 잇몸 등 구강과 외음부에 궤양과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질환이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베체트병 환자 6천214명과 대조군 1만8천642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베체트 환자의 다발성 경화증 발병 위험도는 8.85배, 류마티스 관절염은 4.62배로 일반 환자들에 비해 높았다.

특히, 40세 미만 베체트 환자의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도는 대조군에 비해 23.91배로 높았다.

이영복 교수는 "베체트 질환이 다발성경화증과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피부과학연구 학술지 ‘Dermatology’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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