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대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대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제물포역 일대에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확정돼 본격 추진을 앞뒀다.

시는 21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앞서 제물포역 일원은 ‘2030년 인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미추홀구 도화동과 숭의동 등 제물포역 일원 14만6천㎡ 부지에 추진되는 해당 사업의 명칭은 ‘제물포 Station-J’다. 그동안 이 지역은 인천대학교 이전과 인근 재개발에 따른 신규 대형 상권 등장 등 기존 원도심 상권 쇠퇴 현상 심화로 도시재생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새로운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경관이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등 제물포역 일원의 지역 특화형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곳은 지난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창업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여는 제물포 Station-J’로, 주요 목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증진과 유동인구 유입 ▶주민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지역을 새롭게 하는 스마트 제물포, 4가지가 설정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영스퀘어 플랫폼’ 조성으로, 청년 창업 지원 등 핵심 앵커시설은 물론 원도심 주차장을 공급하는 광장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 지역을 지나치기만 했던 인근 학생들이 머물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인천대 이전으로 떠났던 청년층 방문이 늘어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마중물 사업으로 ▶담소·분식거리 활성화 사업 ▶목공예거리 활성화 사업 ▶주인공원 경관 개선 ▶제물포 경관계획 수립 ▶스마트 마을플랫폼·미디어플랫폼 구축 ▶주민 역량 강화와 정주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집수리 지원, 경로당 환경 개선,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등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사업으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제물포 영스퀘어 프로젝트 ▶아이사랑꿈터 사업 ▶숭의 목공예 창작공방 운영 ▶골목길 재생사업 ▶제물포 지하도상가 활성화 사업 등이 예정됐다. 공기업 투자사업으로는 ▶도시건축 분야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 도시·건축 스튜디오 ▶LH 매입형임대주택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시와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가 시행·참여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704억1천400만 원 규모다. 마중물 사업에 508억7천900만 원, 지자체 사업에 95억3천600만 원, 공기업 사업에 1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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