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22일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도 내일도 더불어 행복한 경기교육’을 열어갈 교육감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과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교육의 지향, 문법과 행정, 체제 등 모든 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자는 교실’이 아닌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학교’ ▶초등 방과후 영어 무상교육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이 아닌 ‘모두를 위한 수월성(끼·재능 발굴) 교육’ ▶산업체계 적응 넘어 ‘미래인재’ 육성 ▶학교자치와 교육자치 넓혀 ▶민주시민교육 중심 ▶부적격 교원 배제 ▶AI 활용한 똑똑한 지원행정, 신뢰기반형 감사 체제 ▶머무르고 싶은 학교 공간 ▶경기교육, ‘민주적 공동체’의 역할모델 등 10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김 전 수석은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고, 아이들의 학력을 위해서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학부모들의 한숨소리가 들린다"며 "공교육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학원에서 다 배웠지’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수석은 진보후보 단일화도 찬성했다. 그는 "단일화를 위한 경선 방식은 다른 후보자들과 협의 중이고, 합의에 따르겠다"며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비율이 논란이 되지만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보다는 여론 조사를 통해 결정하면 훨씬 더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고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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