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회의실에서 신한카드와 인천공항 식음매장 얼굴인식 결제시스템 ‘페이스페이(FacePay)’ 시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알렸다. 체결식에는 류진형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과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페이스페이(FacePay)는 사용자의 생체(얼굴) 정보와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연동해 제휴 가맹점에서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편의점 매장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신한카드와 함께 공항 혼잡 시 결제의 신속성이 요구되는 편의점 업종에 우선적으로 이 결제시스템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일부 편의점 매장(T1 1개소, T2 2개소)에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하며, 운영 결과에 따라 도입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비대면·비접촉 등 ‘언택트 트렌드’를 공항 식음매장 운영에 적극 도입하며 여객 편의를 증진하고 매장 혼잡도를 완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에는 공항 식음매장에서 공항 도착 전 또는 매장 테이블에서 비대면으로 주문 가능한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정식 시행해 운영 중이다.

류진형 운영본부장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으로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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