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104분 / 액션 / 15세 관람가

영화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는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얻는다. 여기에 박쥐의 비행 능력과 주변의 음향 정보를 활용해 공간 내 물건들을 보는 반향 위치 측정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이는 기존의 히어로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능력이다.

모비우스는 박쥐들이 서로를 어떻게 공격하는지를 관찰해서 완성한 액션 스타일을 선보인다. 자레드 레토는 액션, 스턴트, 격투 등 다양한 훈련에 임하며 넓은 액션 스펙트럼을 지닌 모비우스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 특히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스피드와 음파 사용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장시간 와이어 액션에 임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노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선박, 병원, 지하철, 도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리라 기대된다. 

거대한 석상을 손쉽게 들어 올리는 모비우스의 모습은 물론 가공할 속도로 빠르게 나아가는 모습, 하늘을 비롯해 돌진하는 지하철 앞을 날아오르는 비행 능력, 청각을 시각화해 느끼는 순간 등이 공개돼 스릴 가득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초인적인 힘을 얻은 대가로 인간의 피에 대한 제어할 수 없는 갈증을 얻은 모비우스가 세상을 구원할 것인지, 아니면 파괴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모습에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영화는 SF영화 ‘라이프’ 등을 선보인 대니얼 에스피노사 감독이 연출했다. 30일 개봉.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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