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육군 제5보병사단은 지난 30일 군청 화상회의실에서 양측 관계자 및 해당 지역 주민대표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철 대민 지원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김광철 군수와 김흥준 소장(제5보병사단장)은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영농활동 중인 농민들에게 민통선 출입 시 지켜야 할 사항과 대민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전하고, 민통선 이북에서의 영농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청취했다.

특히 김 군수와 주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함께 긴 출입 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의 영농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내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의 민통선 출입 절차 완화를 군 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김흥준 소장은 "예하 부대장들과 신속한 회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외부 인력 수급이 차단되고 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의 민통선 출입 관련 불합리한 법규는 합참, 국방부 등 상급 부처에 관련 규정 개선을 적극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김광철 군수는 국가 방위를 위해 희생하는 제5보병사단 장병들의 노고와 지역 농민의 민통선 출입과 대민 지원에 적극 노력하는 군부대에 감사를 표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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