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가 오는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항 중이다.
연천BIX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저렴한 분양가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연천군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에 청신호와 함께 1·2차 분양 결과 10개 기업 87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기술은 7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두성화학과 제이피케미칼도 40억 원, 30억 원 규모의 분양계약을 각각 맺었다.
식료품 기업인 미금치와 임진강김치도 각각 20억 원의 분양계약을 맺는 등 총 10개 기업이 연천BIX에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연천BIX 3차 분양이 시작된 만큼 입주기업과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연천BIX가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연천군은 37번국도(서울~문산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예정) 등 교통 호재를 앞뒀다.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중심지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각종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는데다, 수도권 타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150만~160만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83만 원대 낮은 가격으로 경기북부 알짜 산업단지로 부상했다.
특히 군은 연천BIX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였다. 기업의 토지매입비가 30억 원 이상이면 초과액의 50% 한도에서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며, 연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군민을 15인 이상 신규 고용할 경우 1억 원 한도에서 1인당 1년 범위에서 월 60만 원의 고용보조금도 지원한다.
그 뿐만 아니라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해 연천BIX에 입주하는 우수 기업을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김광철 군수는 "세계 수준의 원전 제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술과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천군이 천연물 추출·정제·분석에 있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천군이 지난해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했던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은 귀리식품 소재화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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