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조류충돌방지협회는 지난 1일 오산문화스포츠센터 이벤트마당에서 ‘새(鳥)로운 동행’이란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옥주(민주)국회의원, 전도현 조류충돌방지협회장, 이종구(인천대 교수)㈔한국조류학회 이사, 시민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조류 충돌 문제와 현황을 발제한 후 조류 충돌 저감장치 스티커 부착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유리 투명창이 새들의 생명을 얼마나 앗아가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대책과 함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새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들은 사람과 다르게 눈이 측면에 달려 있어 전방 장애물에 대한 거리와 분석 능력이 떨어지고, 투명과 반사를 인식하지 못해 투명 유리창에 충돌해 폐사한다고 밝혀졌다.

전도현 회장은 "방음벽 등 투명 유리창에 충돌해 죽는 새가 한 해에만 800만 마리 이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조류충돌방지협회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새가 새답게 하늘을 누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투명 유리창에 의한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도로 곳곳에 세워진 방음벽 등에 조류 충돌 방지용 스티커를 부착하는 사업을 매년 추진해 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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