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SNS로 추모를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대중 정부의 4·3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 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있었기에 드디어 우리 정부에서 4· 3특별법의 전면개정과 보상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제주 하귀리 영모원에서 봤던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글귀가 선명하다"며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다. 이처럼 강렬한 추모와 화해를 보지 못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진실을 밝혀냈고, 군과 경찰을 깊이 포용해 준 용서의 마음이 오늘의 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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