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가 2023년 설계에 들어가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6년이면 완공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당원들과의 당무 협의에서 3월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오산시가 투자한 예산은 218억 원이고, LH는 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안다"며 "이 도로가 완공되면 새로 들어서는 세교2지구 주민들의 교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또한 동부대로와 연결되면서 오산시의 전반적인 교통 흐름도 좋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오산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는 2010년 12월 총연장 2.1㎞를 신설하는 계획이 사업승인되면서 예산 2천644억 원이 잡혔었다. 그런데 공사 시행을 맡은 LH는 2020년 도로 연장 길이를 600m가량 축소한 사업비 1천298억 원의 변경안을 제시하면서 사업이 늦어졌으나 곧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원동에서 세교2지구·누읍동 아파트지구까지 오산천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 횡단 고가도로’를 조속히 착공하면 동서 간 도로 개설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된다. 오산이 강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하고 꼼꼼한 교통망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업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산의 도로 문제는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닌, 시민 모두의 편의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꼭 들어봐야 한다. 그게 시민 민주주의의 시작이고, 오산시가 발전하는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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