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돼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화이트바이오산업은 식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시가 발표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58억 원(국비 46억 원, 민간 12억 원)을 투입해 화이트바이오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탄소중립형 화이트바이오 국가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대학원 과정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현장 연수, 산학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그 밖에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능동형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5년간 70여 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은 한국고분자연구조합과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다. 인천대와 인하대는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융합전공 대학원과정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대학원과정에서 산업계 수요 맞춤형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교과목과 적극 연계한다.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도 협력해 산·학·연·관 컨소시엄을 구축해 성과를 확산하고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유치한 산업통상자원부의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가 보유한 장비 인프라·연구인력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업체 전·후방 지원도 지속한다.

또 시가 매년 주관하는 바이오플라스틱 국제콘퍼런스와 연계해 신규 전문인력들의 국내외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학술·성과교류회를 통한 연구 역량 강화, 취업박람회를 통한 전문가 일자리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은 화이트바이오 선도도시로서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화이트바이오산업 분야의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화 촉진을 통해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의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환경특별시로서 탄소중립과 환경문제 등 세계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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