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이 부평 캠프 마켓 미군기지의 공원화를 위한 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랑은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 인천시설공단과 함께 캠프 마켓의 시민공원 조성사업에 동참한다.

단원 50여 명은 캠프 마켓 진입광장 벽면에 ‘평화벽화 그리기’ 재능기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공기정화는 물론 공원 부지로의 십분 활용을 위해 캠프 마켓 서문 담장 주변에 나무 심기 활동 등도 병행한다.

유세준 인하랑 대표학생은 "우리 손으로 만든 문화공간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시민 공간으로 유지·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 마켓은 82년간 미군기지로 활용되다가 2019년 부지 반환이 결정됐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기 제조를 위한 조병창 자리였다.

우리 땅이지만 들여다보기조차 힘들었던 곳이 지난해 11월 담장을 허물며 일부 부지가 개방됐고, 인하랑은 이곳을 손수 꾸미기로 했다.

김시현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 부단장은 "3월 벽화 그리기에 이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환경’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수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환경을 생각하고 동시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큰 의미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인천시민에게 반환된 미군기지의 공원화와 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향후 부지의 완전 개방이 이뤄지면 동아리 공연이나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친화 이벤트를 기획·참여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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