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體投地(오체투지)/五다섯 오/體몸 체/投던질 투/地땅 지

교만과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불·법·승 삼보(三寶)에게 큰절을 올려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이다. 양 무릎·양 팔꿈치·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꿈치를 땅에 댄 다음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면서 전진하는 방식으로 행한다. 오체는 오륜(五輪)이라고도 한다. 오체투지는 오륜귀명(五輪歸命), 오륜박지(五輪撲地), 오륜작례(五輪作禮), 오륜투지(五輪投地), 오체착지(五體著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머리를 인체의 가장 고귀한 부위로 생각하고 발을 가장 천하다고 여겼는데, 가장 고귀한 머리를 상대의 가장 천한 발이나 땅에 붙임으로써 최상의 공경을 나타낸다. 티베트에서는 성지순례를 할 때 보통 3보1배를 행하고, 본격적인 밀교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실천하는 기초 수행법의 하나가 됐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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