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보석으로 출소 후 업무에 복귀한 후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보건소를 가장 먼저 찾았다.

조 시장은 13일 오전 직원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사력을 다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보건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현황과 현재 추이, 방역 체계 등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또 입장문을 통해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그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조 시장은 "저는 여러분의 곁이 참 그리웠습니다. 남양주시장이라는 영광스런 인연을 주셨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며 "미흡한 제 삶 속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수많은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지만 김훈 선생의 ‘칼의 노래’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독백으로 심정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나는 정유년 4월 초하룻날 서울 의금부에서 풀려났다. 내가 받은 문초의 내용은 무의미했다. 위관들의 심문은 결국 아무것도 묻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헛것을 쫓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언어가 가엾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시장으로 재임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자리를 두 달 가까이 비울 수밖에 없었던 것에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어떠한 경우든 최선을 다해서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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