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경기 연속 완벽투를 선보였고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지 못했다.
 
김선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9로 뒤진 7회초 등판, 2이닝 동안 무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방어율을 4.87에서 4.73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임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스윙맨' 역할을 해온 김선우는 깔끔한 피칭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해 7일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자크 데이를 대신해 선발로 뛸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6일 애틀랜타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김선우는 이날 중간계투로 나서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거치는 컴퓨터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첫 타자 후안 프랑코를 유격수 땅볼, 라파엘 퍼칼을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마크 데로사마저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김선우는 8회 선두 타자 엘리 마레로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치퍼 존스와 에디 페레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9회 클라우디오 바가스와 교체됐고 팀은 2-14로 대패했다.
 
`빅초이' 최희섭은 이날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8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이로써 연속 득점·안타 행진이 2경기에서 멈췄고 타율은 0.271(종전 0.72)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의 선발이 좌완 올리베르 페레스여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최희섭은 3-4로 뒤지던 8회 1사 2루에 대타로 타석에서 들어서 바뀐 투수 살로몬 토레스의 2구째 높은 볼을 노렸지만 2루수 플라이에 그쳤고 결국 팀은 3-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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