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인천 하늘은 수도권에서 가장 맑았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2018년 12월∼2021년 3월) 평균에 비해 개선됐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인천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4㎍/㎥를 기록해 최근 3년간 평균 27㎍/㎥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중 가장 낮은 농도다.

계절관리 기간 중 ‘좋음 일수(15㎍/㎥ 이하)’는 35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5일이 증가했고, ‘나쁨 일수(36㎍/㎥ 이상)’ 또한 24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2일이 줄었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 인천시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영흥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가동 상한 제약, 대형 사업장 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시행,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청소 20만1천882㎞ 실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사업장 조업 단축을 시행했다.

시는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천356개소 점검(위반 134개소), 운행제한 5등급 차량 2만1천102건 적발, 영농폐기물과 잔재물 5만7천536t 수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 총력 대응을 위해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배출사업장 특별 점검, 집중관리도로 청소차량 확대 운영, 불법 소각 집중 단속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차 계절관리제를 추진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 성공적인 마무리가 가능했다"며 "이번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더욱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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