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전국 세 번째 추진 중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에 대한 실무협의회를 갖고 진입도로 신설 및 현안을 논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8일 본청 상황실에서 국립연천현충원 조성과 관련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군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부지 내 장애물 이설 및 정비, 진입도로 신설 등 주변 도로정비 계획 및 교통정체 해소 방안, 국립묘지 시설 실시계획 관련 인허가, 현충원 주변 환경 개선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군은 장애물 이설에 따른 사업 지연 요인을 예방하고 특정일 집중되는 방문객에 따른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교통영향평가 협의를 고려한 추가적인 임시 주차공간 조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도로정비 계획 및 교통정체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립묘지 시설 실시계획과 관련해 각 해당 기관과 협의해 인허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립연천현충원은 지난 2018년 부지 적격성 평가에서 수도권과 강원권 국가유공자의 근거리 안장의 최적 위치로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가 선정됐다.

이로써 군은 총사업비 983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대광리 일원 93만9천200㎡에 5만 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게 되며, 이곳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홍보관, 관리동을 비롯해 한반도정원, 충혼의 광장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이 조성되면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군은 이미 설계용역, 계획 및 중간설계, 실시설계, 실시설계 인가 및 토지보상 등을 오는 8월 말까지 끝내고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국립현충원을 조성해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모리얼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안보·문화·관광을 연계해 연천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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