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苦八苦(사고팔고)/四넉 사/苦괴로울 고/八여덟 팔 

온갖 괴로움과 심한 고통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사고(四苦)는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하여 태어나는 괴로움, 늙는 괴로움, 병든 괴로움, 죽는 괴로움을 말한다. 이 네가지 괴로움에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불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伍陰盛苦)’를 더하면 ‘팔고(八苦)’가 된다.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만날 수 없는 괴로움이다. 원증회고(怨憎會苦)는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과도 만나야 하는 괴로움이다. 구불득고(求不得苦)는 바라는 것을 구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괴로움이다. 오음성고(伍陰盛苦)는 인간의 존재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 즉 신체, 감각, 지각, 의식, 인식에 집착함으로써 오는 괴로움이다. 오는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사고팔고’의 의미를 한 번쯤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성싶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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