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2일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예방한 KB국민은행 직원 이 모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씨는 지난 달 6일 오후 1시 9분께 40대 남성이 자신의 계좌에서 1천만 원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돈의 사용처를 묻자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등 보이스피싱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 피해를 예방했다.

피해자는 이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 만나서 대출을 도와주겠다’는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은행에 방문해 현금 1천 만을 인출하려던 중이었다.

이 씨는 "사건 전날 인덕원지구대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500만 원 인출 시 지구대에 연락 해달라’고 홍보를 했던 게 생각 나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다행히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아 뿌듯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권혁민 인덕원지구대장은 "최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고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객들이 은행을 찾아 고액을 인출 시 사유를 물어보고 수상할 경우 112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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