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민주·사진) 성남시장 후보가 "34년 공직 경험과 18년 시민의 지역 사랑으로 성남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배 후보는 2일 정자동 백궁교 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재정을 기획했고, 감사원에선 청렴한 공직사회에 앞장서 왔다"며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심각한 부채 문제를 풀었고, 기업 CEO로 경영자 능력을 인정받는 등 역대 정부에서도 고루 쓰임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공직생활의 오랜 지기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성남의 미래 50년을 저 배국환이 설계하겠다"며 "34년 공직자로서의 경험, 18년 시민으로서, 민주당과 국회, 정부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저 배국환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성남의 현안 해결은 녹록지 않은 과제"라며 "전임 이재명 시장과 은수미 시장 시절 성과들을 뛰어 넘고, 기재부 차관으로서의 국정설계 경험으로 미래도시 성남을 재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년·김병욱·윤영찬 국회의원, 김병관 전 국회의원, 낙마한 윤창근·박영기·정윤·최만식·권락용·이대호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원팀을 과시했다.

한편, 행사장 한편에서는 배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야탑역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조신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전략공천 철회’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