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국힘·사진)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은수미 시장의 ‘정치 검찰 유감’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검찰수사의 피해자라는 거짓선동을 멈춰 달라"고 직격했다.

신 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은수미 시장은 본인들의 범죄행각을 자백하고,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라는 요구가 이번 대선에 나타난 민심"이라며 "은 시장은 검찰의 정당한 기소를 검찰 폭거라고 왜곡하고, 본인이 검찰수사의 피해자라는 거짓선동을 멈추고 반성하는 자세로 법의 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은 시장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들과 시민들께 사죄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은 시장이 보이는 행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은 시장은 자신의 수사 상황을 전해 받는 조건으로 일부 부패 경찰들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의자"라며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검수완박 법안은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들의 법 감정을 완전히 무시한 입법독재의 발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은 시장은 앞선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동안 십여 명의 검찰 측 증인 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검수완박’이 쟁점이 되자, 정치 검찰은 제 사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언론 플레이를 반복했다"며 "하지만 검찰은 70회 가까이 조서 없이 증인들을 불러 조사했고, 법정에선 증인들의 증언 번복이 이어져 검찰의 기획 의혹이 다시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검찰이 수사권 박탈 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은 제 사건에서처럼 정치적 목적의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기소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검찰 역시 억울함을 주장하기 전에, 제 사건을 적반하장 격으로 활용하기 전에, 공적 기관으로서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 보는 일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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