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전역을 거미줄 순환 교통망으로 잇고 복합역세상권을 조성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 도시 발전 구상을 내놨다.

3일 박 후보는 교통·주거·지역 등 ‘도시 분야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약 발표회는 이번 선거 들어 처음으로 민주당 인천시당의 합동 발표회 형식으로 동인천 북광장에서 열렸다. 

박 후보는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늘어나는 인천 철도 노선의 멀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복합역세상권을 조성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천 서부 해안선을 따라 송도에서부터 강화까지 이어지는 인천3호선을 건설하고 도시 트램 5개 노선을 동시다발적으로 구축해 인천의 거미줄 순환교통망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GTX-D Y자 노선 동시 착수 ▶GTX-E와 공항철도의 서울9호선 직결 ▶제2공항철도 건설과 KTX와 월판선·수인선 인천공항 연장 ▶KTX 인천논현역과 GTX-B 청학역 정차 추진 ▶제2경인선과 서울2·5호선 인천 연장선도 조기 확정 등 광역철도 공약도 제시했다. 연안여객 준공영제 도입과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통한 노선 확대도 약속했다. 

이어진 주거·생활 관련 공약에서는 ‘10분 3세권 도시’와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인천대로 3대 지하화’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임기 내 공공주택 5만 호를 포함한 30만 호 시민 맞춤형 주택 공급과 신혼부부·청년에 대한 주택 임차 대출 이자 지원, 노인·청년·여성 등 1인 가구에 대한 안심주택 입주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지역 공약은 인천 전역을 24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은 도시역량과 시민역량, 그리고 시정부의 역량이라는 3대 역량 측면에서 크게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민선 8기에는 도시 균형 발전과 지역 성장 측면에서 더 큰 결실이 맺히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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