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연천군수 경선에서 배제된 왕규식(64)예비후보가 지난 4일 연천군 기자실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왕 예비후보는 "2005년 꼬마 민주당 시절 입당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17년 동안 오직 당원들과 한길만 걸어오면서 당을 위해 각종 선거 등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0∼2018년 2선 군의원을 지내면서도 연천군에 민주당의 뿌리를 내리는 데 크게 일조하는 등 나름 자부심을 갖고 부끄러움 없이 군민들과 함께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당연히 치러야 할 경선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특정인에게 단수 공천을 단행한 일을 묵과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공당이 이 같은 행태를 자행하면서도 당원·당직자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답변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 분노를 느낀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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