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농협은 최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효사랑 실천 ‘행복나눔 한마음 경로잔치’를 실시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만 76세 이상 원로 조합원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농협 부녀회장단과 고향생각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소속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원로 조합원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의미의 카네이션을 달아 주며 시작됐다.

1부에선 방영근(93)·원용현(93)·이종오(92)원로 조합원이 장수상을, 최규철·유명숙·이순희 조합원이 효행상을 받았다. 

또 5인 이상 조합원이 소속된 경로당 27곳엔 100만 원 상당의 경로당 운영비(마트 이용권)가 전달됐다. 성남농협은 지난해부터 조합원이 소속된 경로당에 식기세척기와 농협 이용 쿠폰 등을 지원하는 경로당 운영사업을 벌였다.

이어 이형복 조합장 부부와 윤형구 상임이사, 각 지점장 및 본부장이 단체로 큰절을 올리고 원로 조합원들의 만수무강을 염원했다.

2부 축하공연에선 이남규 전 조합장의 색소폰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무용 ‘화관무’, 경기민요, 전통 부채춤, 성남농협 라온앙상블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주미의 트로트 메들리로 흥을 돋웠다.

이 자리에는 또 배국환(민주)·신상진(국힘)성남시장 후보를 비롯해 문승호(민주)·임재국(국힘)도의원 후보, 강상태·조정식·서은경(이상 민주)시의원 후보, 판교낙생농협 정재영 조합장, 농협 성남시지부 양흥식 지부장 등이 참석해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성남농협 이형복 조합장은 "예부터 우리나라는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공경의 이해가 깊어 그 전통을 유지·발전시키는 일도 바로 성남농협 가족들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일상 회복을 건강하게 맞이한 원로 조합원들께 감사하고, 손자녀들에게도 농협에 적극적인 참여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농협은 지난해 예수금 1조4천억 원과 대출금 1조2천억 원으로 81억7천여만 원의 이익을 실현, 종합업적 4위(우수상)로 상호금융대상평가(A그룹)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왕·돌마·중부 3곳 농협이 합병한 197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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