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이테크밸리(성남산업단지)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지원센터가 운영 절차에 돌입한다.
9일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성남 센터M지식산업센터(중원구 상대원동 223의 27)에 들어선 혁신지원센터에 참여할 기관과 대학들이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예정)기관은 현재 6곳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스마트 XR 기술사업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인공지능 활용 제조혁신 통합솔루션 기술 개발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임상 소프트웨어 밸리데이션, 인공지능, 의료기기·의료정보 등 연구지원사업 ▶광운대학교 글로벌협업연구센터-건강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검·인증, 기술용역, 연구개발사업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산업계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관련 정책·사업·교육·홍보 지원 서비스 등을 수행해 나간다. 이들 기관·대학은 앞선 평가에서 적격 업체로 선정됐고, 이밖의 기관·대학·기업들이 추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혁신지원센터는 산단 내 기업 지원과 융·복합 기술 개발, 협력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혁신활동 지원으로 입주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융합혁신기술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시와 산단공단이 공동 수행기관을 맡는다.
이를 위해 여수산단 및 부평산단 혁신지원센터,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해 의생명센터를 찾아 현장시스템 벤치마킹도 마친 상태다.
혁신지원센터는 2020년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공모에 선정, 국비 40억 원과 시비 60억 원 등 총 100억여 원이 투입됐다. 성남 센터M지식산업센터 8층(54실)과 지하 1층(3실)에 5천364㎡(계약면적) 규모로 들어선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명기(㈜여의시스템 대표이사)이사장은 "혁신지원센터는 성남산단 기업들이 혁신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기업에 도움이 되는 재생·혁신개발 모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을 다져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역동하는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남산업단지(옛 2·3공단)는 총면적 151만2천886㎡에 3천800여 기업이 입주했고 근로자 수는 4만3천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38곳(5곳 건축 중)으로, 국내 일반산업단지 중에서 가장 많다.
혁신지원센터 개원은 올 하반기 예정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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