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기흥구 서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조성된다.

환경부는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2022년도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35억 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이달 시작돼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생태수로 설치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주변 여유 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해 방류수 수질개선, 생물서식처 제공 등을 하는 것이다.

NBS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활용· 관리·복원해 기후변화 등 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서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7천80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시설에서 정화된 물은 반정천에 방류돼 바다로 흘러가는데 비가 내릴 때 방류수에 도시 내에서 발생한 비점오염물질이 섞여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생태수로는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온 물을 ‘자연의 힘’으로 한 번 더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갈대와 같이 물 정화 능력이 있는 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며 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들도 심어진다.

수로는 주민 휴식공간과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환경부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곳의 생태수로 사업지를 더 선정할 계획이다.

용인=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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