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시장 후보 SNS 캡쳐
사진=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시장 후보 SNS 캡쳐

"지방선거에 나서는 박남춘의 선거전략은 ‘지키겠습니다. 당당한 인천’이다. 지난 4년 임기 동안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인천이 과거로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잘 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13일 열린 ‘2022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다짐을 밝혔다.

박 후보는 민선 7기 인천시를 이끌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평가’ 종합 최우수 등급,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재정평가’ 최우수, 장기미집행 공원 48개소 조성, 월미바다열차 개통, 배다리관통도로 공사 재개, 제3연륙교 착공 등의 성과를 이뤘다. 박 후보는 이러한 성과를 인천시민들의 도움과 시 행정부 직원들의 높은 역량 덕분에 이룬 업적이라고 평했다.

박 후보는 인천의 자부심을 드높이고자 경제와 도시, 복지, 순환생태계 등 각 분야별로 정책을 구상했다. 

가장 먼저 ‘e음경제 100조 도시 인천’을 목표로 삼고 e음카드 플랫폼을 발전시켜 더 더욱 촘촘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공공성 확보를 위한 금융플랫폼인 ‘인천 e음뱅크’를 설립한 뒤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에게 저리대출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 간 거래수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창업인프라와 일자리창출, 소상공시장진흥재단 설치, D·N·A 3개 혁신밸리 조성 등을 통해 인천의 내부경제순환체계와 기업자생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역활성화를 위해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 도시 발전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인천의 세로축을 연결하는 인천 3호선과 가로축을 연결하는 도시 트램 5개 노선을 동시다발적으로 구축한다면 거미줄 순환교통망이 완성돼 시너지효과를 내리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인천은 근대화 이후 중·동구 내항과 남동·부평 산단, 청라·송도 경제자유구역시대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시가 발전한 탓에 신도시에만 자원이 집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며 "각 권역별로 역세권 거점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발전의 연계성을 극대화한다면 도시 자원이 골고루 분산해 원도심·구도심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지는 미래를 맞이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0∼12세 완전무상돌봄’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사업에 이어 12세 이하 아동 돌봄 정책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그는 의지 문제라며 일축했다. 또 민선 7기가 막 시작된 지난 2018년에 비해 정책 환경이 달라진 점도 강조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건설폐기물이 매립지 반입 금지 정책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의 활로가 되리라는 분석도 내놨다.

박 후보는 "‘살기좋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비전을 위해 시민의 행복, 인천의 발전, 생태계 조성 등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정 행정이 달성되도록 박남춘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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