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기후에 맞는 사료작물 자급 모델 구축을 위해 오는 19일 연천읍 와초리에서 동계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현장실증시험 추진에 따른 수확 연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군농업기술센터,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농업인, 조사료 영농법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리티케일 재배기술 및 사일리지 제조 연시를 통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활성화와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개최된다.

트리티케일은 호밀과 밀을 교잡해 육성한 품종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품질과 동절기에도 잘 견디는 호밀의 특성을 지녔으며, 10월 중순께 심어 이듬해 5월 초중순 수확한다.

주요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래스, 호밀, 청보리와 비교해 보면 트리티케일은 조사료의 영양적 가치 척도인 조단백질(CP) 함량과 가소화영양분(TDN)이 높은 편이다.

변상수 농기센터 소장은 "연천군은 겨울철 기온이 낮아 겨울에 호밀을 많이 재배했으나 호밀은 기호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내한성과 기호성이 높은 트리티케일 재배로 가축생산성이 높아지리라 예상한다"며 "최근 수입 건초 가격 급등 및 수급 애로에 따라 농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육성 조사료 재배 면적 확대로 사료 자급률 향상과 농가경영비가 절감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