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인천에 귀어학교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건립될 8번째 귀어학교로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미추홀구 용정공원로83번길 15)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어촌에 정착할 대상자들이 현장 중심의 어선어업·양식업 기술교육을 받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또 어업용 기자재 무상 점검 및 수리 등을 수행하는 수산물 안전 조사기관이자 어업기술 보급기관이다. 지금까지 전남·경남·충북 등 7개 귀어학교가 지정돼 운영하거나 개설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남·충남·전남·강원의 귀어학교에서 170여 명의 귀어·귀촌희망자가 교육을 받았다.

해수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 장소, 교육 내용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로 인천 수산기술지원센터를 선정했다. 10억 원(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들여 교육시설(499㎡), 기숙시설(300㎡)을 갖춰 내년 하반기부터 귀어학교가 운영되게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 약 6주간 어선어업 및 양식어업 이론교육, 실습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체험이 결합된 전문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천 귀어학교가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수산물 공판장과 위판장, 종합어시장, 어항부두 등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실습이 가능함에 따라 수도권 도시민들의 귀어·귀촌이 증가하리라 내다봤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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