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김한별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 참석이 결국 불발됐다.

17일 김 후보 등에 따르면 선관위 주최 TV토론회 초청 후보들의 전원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비초청 후보인 김 후보의 출연이 불가능해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방송 토론회에는 국회 5인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또는 언론사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만 초청된다. 다만, 후보자가 2~4명일 경우 모든 후보자의 동의를 받으면 비초청 후보자도 참석 가능하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김한별 방송토론 참석 동의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는 12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민주당 서재헌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세 명의 동의를 모두 얻어 TV토론에 참석하게 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마감 기한까지 모든 초청 후보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확인됐다.

인천·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16일 개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이정미 후보가 유정복 후보와 박남춘 후보의 동의를 촉구했지만, 당시 두 후보는 "선관위가 명확한 규정을 둔 만큼 공문 확인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TV토론 참석이 최종 불발되자 김한별 후보는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인천,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을 약속한다면 유정복 후보와 박남춘 후보도 직접 입장과 사유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