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163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시는 2016년부터 꾸준한 인구 증가로 2022년 5월 현재 인구 57만 명의 대도시에 진입했으며 산업단지, 농업, 어업, 관광단지 등 다양한 행정 및 생활 형태가 공존하는 특색을 지닌 도시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407만t으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한 것과 관련, 시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또한 용역을 통해 각 정부부처의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과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분석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10년 동안 시가 나서서 감축해야 하는 도로수송·건물·폐기물·농림수산업·대응기반 등 5개 부문에서 19개 추진전략과 89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무공해차 민간 보급 확대, 주택 태양광 발전소 설치 지원, 시흥그린센터 소각열 에너지화, 녹지대 조성,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캠페인이 있다. 아울러 환경교육 선도도시로서 시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는 세부사업의 추진 전략 개선, 목표 재설정, 신규 세부사업 발굴 및 추진 타당성 검토 등 이행 점검을 매년 실시해 평가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환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소춘 부시장은 "기후변화, 온난화 등 우리와 다음 세대의 미래와 관련된 생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지속적인 기후변화 정책을 추진하려면 관계 기관과의 협력과 시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돕고,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참여 활동으로 일상생활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실천을 습관화하도록 해 기후위기에 안전한 시흥시를 만드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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