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박선영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공직선거법은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선거방송토론회를 통해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기간 중 일정 요건을 갖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대담·토론회를 개최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선거공영제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독특한 특징이다. 

후보자에게 선거방송토론은 많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며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강화하고, 부동층 유권자 등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선거운동 방법의 하나이다. 또한 유권자에게 선거방송토론은 선거운동기간에 한 장소에 모인 후보자들의 정책공약과 자질 등을 직접 비교·평가함으로써 여과되지 않은 생생한 정보에 입각한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정보원의 하나이다.

이러한 후보자토론회의 효과성은 한국갤럽의 한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선 직후 한국갤럽이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46%가 투표 후보 결정 시 참고한 정보원으로 TV토론을 뽑았다. 아울러 30대와 40대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각각 52%, 50%가  TV토론을 후보 결정에 참고한 정보원으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미디어의 성장으로 지상파TV의 시청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조사 결과는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자 선택에 있어서 만큼은 TV토론을 여전히 중요한 판단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는 후보자토론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 효과성은 유효할 것이다. 그렇기에 후보자들은 TV토론회를 통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후보자뿐만 아니라 토론회를 주관하는 각급 선거방송토론위원회도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올바른 정책 대결의 장이 돼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가 공약 검증 기능이 강화되도록 하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다 많은 유권자가 시청할 수 있는 주요 시청 시간대인 저녁시간대 방영되도록 방송국과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한 본 방송을 놓쳤을 경우 다시 보기 서비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재방송 편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유권자 시청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후보자TV토론주간(5월 19~26일)을 운영해 모든 후보자TV토론이 사전투표일 전일까지는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토론회 시청 후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6월 1일 실시하는 지방선거에 있어 후보자는 후보자 나름의 정책 대결을 위한 토론 준비를, 토론위는 토론위 나름의 유권자 시청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유권자를 위한 후보자토론회 밥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맛깔스러운 정책 대결 밥상으로 유권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한번 먹고 치우는 밥상이 아니라, 늦게 온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후보자토론회  재방송, 다시 보기 서비스 등 차려 놓았으니 유권자는 가능한 시간에 맞춰 수저를 챙겨 들고 먹기만 하면 된다.

정책 맛집은 어디인지, 진심 밥상은 누구인지, 별 다섯 개 토론 맛집은 또 어디인지, 친구들과 의논도 해 보며 6월 1일 최종 선택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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