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가짜 경기맘, 특권교육’을 반대하는 ‘진짜 경기맘’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22일 진행했다. <사진>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지칭해 이를 반박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참교육학부모회 등이 참석했다. 

성 후보는 "김 후보가 ‘경기맘’이라고 지칭한 일은 우습다"며 "연간 비용이 1억 원에 달하는 황제유학을 보낸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보수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신 분들이 막무가내로 공격하거나 공약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듯싶다"며 "교육에 대해 말하려면 교육현장에 질문하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은 "거리에 나부끼는 ‘아침급식 제공’이라는 펼침막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경기도 학교급식의 과제는 산재했으며, 경기도지사·교육감 후보가 재원조달 대책도 없이 교육을 정치화하고 매표수단으로 삼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경기맘들도 "이러한 공약을 만든 발상에는 경기도 학부모들이 뭐든 거저 주면 표를 몰아주리라는 ‘무시’가 내재돼 있음을 알기에 이에 분노한다"며 "경기도 학부모들은 지난 13년간 이어 온 민주시민교육과 혁신교육 등으로 표를 공략한 허무맹랑한 공약은 걸러낼 만한 민주시민이자 민주도민으로 성장해 왔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맘들은 김 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게 허무맹랑한 공약 남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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