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투구중인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계속된 부진으로 빅리그 조기 복귀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김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컷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애틀랜타 산하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하고 팀이 3-8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8경기에서 승수없이 2패째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3.43(종전 2.93)으로 치솟았다.
 
최고 구속이 140㎞를 넘지 못하는 등 구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채 현지 언론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병현의 빅리그 복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1회말 1사에서 오르에게 우익수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도 후속타자 2명을 삼진과 플라이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린 김병현은 2회 볼넷 1개와 패스트볼, 유격수 실책이 겹쳐 2사 2, 3루에 몰린 뒤 에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넘긴 김병현은 3회 들어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허용한 뒤 0-3에서 스콧 캐시디로 교체됐고 캐시디가 주자일소 3루타를 맞는 바람에 김병현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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