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민·사진) 김포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5호선 연장 공약에서 ‘고촌·풍무’가 배제되자 강력 규탄했다.

정 후보는 26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의 말이 모두 엇갈린다"며 "이는 김포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국힘 김병수 후보는 윤석열 대선후보 광역교통지원단장을 맡았으면서도 5호선 연장을 대선공약에 반영시키지 못했고, 110대 국정과제에도 GTX-D 연장이 누락됐다"며 "일은 하지 않고 보좌관 직만 유지하지 않았나 의심된다. 임명장만 받은 ‘무늬만 단장’ 아니었나. 무능하거나 아니면 관심이 없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포공항~계양~김포 노선을 공약한데 대해 "국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5호선 계양 연장을 공약했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5호선 노선을 마구잡이로 그어대는 술수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정 후보는 김병수 후보가 단순실수라고 해명했다가 김은혜 후보가 김포한강선 노선을 지목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서도 "정작 김은혜 후보 측은 아무런 발표도 없다. 눈가리고 아웅 식의 김포시민 기만과 우롱을 멈추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의 광역철도 추진 과정에 대해 "4년 간 김포도시철도가 생겼고, 3개 광역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김포시민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며 "그동안 뒷짐지고 있다가 선거 때가 되니까 하겠다고 나서는 국민의힘의 말은 신뢰하지 못하겠다. 민주당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성과를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GTX-D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 노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고촌~풍무~인천~한강신도시~통진·양촌) 노선 철도망계획 수정 반영과 조속한 착공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조속 추진 ▶김포골드라인 배차간격은 2분대로 단축 등 철도망 구축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