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4곳(호남, 제주) 외의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민주당 출신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오직 대통령 임기 초 지지율 때문에 무너지는 상황은 막아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8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당 지지도 하락 등으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지역별 판세에 대해 "경기도는 당연히 초접전 지역이고, 인물에서 앞서는데 당 지지도에서 빠지는 데가 강원도, 충남, 대전"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선거에서 1~2석 추가 승리와 추가 패배를 염려하기보단, 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 전체 국정에 대해 명료하게 경고해야 할 때"라며 "투표만이 양심이고 행동이며, 의무고 역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것보다는 전 지역에서 격차가 좁혀질 거라고 보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견제나 안정보다 균형이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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