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이동원 작가가 추사 김정희의 과천 과지초당에서의 일상을 그려낸 작품 과지초당. <과천 추사박물관 제공>
과천 추사박물관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다시, 봄·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실학자의 활동’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동양화가인 이동원 작가가 깊이 있는 고증을 바탕으로 선현의 일상과 당대의 풍경 등을 그린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주목된다.

이동원 작가는 2021년 실학박물관 기획전 ‘실학청연(實學淸緣)’에도 참여하는 등 옛 선인들의 전통 화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각을 더한 작품활동으로 주목받는다.

전시는 총 3부로 이뤄졌는데 제1부 ‘추사의 일생’, 제2부 ‘추사와 매화’, 제3부 ‘실학자 풍경’이다. 추사 선생의 일생과 실학자의 활동 등을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다.

이진석 추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추사의 삶과 실학자를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1부 ‘추사의 일생’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일생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된 중국 연행(燕行), 제주 유배 시절, 과천 과지초당에서의 일상 등을 깊이 있는 고증으로 그려 낸 작품 ‘석묵서루’, ‘과지초당’ 등이 선보인다.

2부 ‘추사와 매화’에서는 매화를 좋아했던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 조희룡의 작품을 주제로 한 그림 ‘태지홍매’, ‘참새’가, 3부 ‘실학자 풍경’에서는 다산 정약용 등 추사 이전의 조선시대 실학자의 일상과 풍광 등을 주제로 한 ‘다산초당’, ‘연암산방’ 등의 그림을 만난다.

특히 6월 11일 오전 11시에는 이동원 작가의 안내로 전시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6월 4일부터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VR)로도 진행된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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