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에 근무하는 한 소방관이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해 2차 사고를 막아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김학현 소방관은 용인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렀다 앞 차량이 밀려 충돌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 소방관은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판단하고 유심히 지켜봤으나, 이내 충돌한 차량이 내리막길로 굴러가기 시작하자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 소방관은 기지를 발휘해 차량을 쫓아가 운전석에 탑승해 브레이크를 밟아 멈춰 세운 뒤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부상을 당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특히 사고 당시 조수석에 사람이 탑승하고 있어 2차 사고가 발생했다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으나, 김 소방관의 행동으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김학현 소방관은 "당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리막길로 가는 차량을 보고 2차 사고가 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구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땅히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부상당한 운전자가 하루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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