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후반기 국회 상임위 여당 간사를 맡을 의원 15명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총 18개 상임위 중 15개 상임위 간사를 재선 의원 위주로 선정했다.

교육위·여가위·정보위 간사는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간사 명단을 먼저 발표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에 원 구성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제사법위는 정점식, 정무위는 윤한홍, 기획재정위는 류성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박성중, 외교통일위는 김석기, 국방위는 신원식 의원이 각각 간사를 맡는다.

또 행정안전위는 이만희, 문화체육관광위는 이용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양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이철규, 보건복지위는 강기윤, 환경노동위는 임이자, 국토교통위는 김정재 의원이 각각 간사로 선정됐다.

이 밖에 예산결산특별위는 김성원, 국회운영위는 원내수석부대표인 송언석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상임위 간사는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한 상황에서 정부의 집행력을 뒷받침하고 여야 협치가 가능하도록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배치했다"며 "지역 배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5월 29일 자정 21대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뒤 국회 공백이 10일째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포착된 엄중한 안보 위기 및 경제 위기 상황에 국회가 멈춰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오늘 발표한 상임위 간사를 중심으로 현안에 긴밀히 대응하고 차질 없이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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