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경희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이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인수위 활동 이후 산하기관 취업으로 이어지는 ‘보은인사’와 같은 폐혜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 이천시의 시정방향과 비전을 설정하는 등 당선자의 철학을 시정 과제에 제대로 녹여내겠다는 각오로 다음 달 20일까지 41일간 활동에 충실히 임한 후 산하 단체나 운영관리 조직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 동안 자치단체장직 인수위원회에 선거캠프 인사가 합류한 뒤 인수위 활동 후 산하기관 취업으로 이어지는 등 ‘논공행상’이나 ‘낙하산’ 논란이 빈번했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전가됐다.

이에 이번 인수위는 이러한 우려의 시선을 불식하고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수위는 비밀의 사적인 이용과 직권 남용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과도한 자료요구나 질책 등 고압적인 자세를 근절하고 시측과의 상호협조 아래 미래 청사진 준비의 해법을 찾아내고, 당선자가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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