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13일 경기도 주요 현안 점검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염태영·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회의실이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연 첫 언론 간담회에서 "김동연호가 도정 첫 단추를 원만히 꿰도록 하겠다"며 "당선자 비전과 철학을 도정에 잘 구현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도정 주요 과제를 구축하고 실현하는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새 도정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꼽은 가운데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당선자 뜻을 반영해 인사 계획도 사전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염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는 경제위기다. 당선자도 민생을 챙기는 문제를 최우선에 두시지 않을까 싶다"며 "부동산과 교통문제 등도 도민 삶의 질과 관련된 주요 과제"라고 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 10곳의 수장 공백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회 청문 절차도 있어 (취임 후) 바로 임명은 어렵다"며 "다만, 인수위 단계에서 당선자 뜻을 최대한 담아 계획을 마련해 공석이 오래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분과별 첫 회의에 돌입한 인수위는 오는 17일까지 도청 각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20∼24일 김 당선자의 공약 이행 방안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6개 분과(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3개 특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 협치, 중기-스타트업), 1개 TF(미래농어업혁신)로 구성됐다.

다만, 김 당선자의 합류 요청에 따른 국민의힘 측의 인수위 인사(2명) 추천은 아직도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염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 인선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이번 주 초까지는 최선의 인사를 선정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어떤 인사든 인선된 배경을 기초로 보다 긴밀한 정책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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