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유천호 후보가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47.33%(1만7천991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5.35%(1만3천438표)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11.98%p(4천553표차)로 따돌렸다. 

유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법원이 경쟁 후보가 제기한 후보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증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유 당선자는 선거 승리 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유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뒤 "다시 강화군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강화군민들에게 지속적인 강화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유권자들이 선택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먼저 높은 지지를 보내 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오직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현장을 누비면서 소통한 결과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날선 신경전으로 거짓 선동이 여느 선거 때보다 많아 군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여러 가지 흠집내기 사건들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후보자든 강화군이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에 여실하게 드러난, 지역을 병들게 하는 사회적 갈등과 편가르기를 감내하고 포용해 갈등을 봉합하겠다. 오직 모든 군민이 행복한 강화군의 미래만을 생각하겠다.

-민선8기 군정 운영 계획과 방향은.

▶민선7기에 생활혁신, 규제혁신, 관광혁신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목표와 20개 약속, 110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공약을 발표했다. 

첫째, 군민의 높은 지지를 자양분으로 삼아 광역교통망을 대폭 확대하겠다. 둘째, 기후환경위기에 강한 농축수산업을 육성하겠다. 셋째,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강화군, 탄탄한 관광 인프라로 지역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는 강화군, 마을에서 문화가 꽃피는 강화군을 만들겠다. 

‘모든 군민이 함께 잘 사는 강화군’을 비전으로 삼아 강화군 발전과 군민 통합을 이루겠다.

-공약 중 중요도 순위로 5개를 꼽고, 해당 공약의 추진계획을 설명해 달라.

▶민선8기 5대 공약으로 ‘광역교통망, 도로망, 대중교통 확대’, ‘마을 중심 여가시설 확충’, ‘적시적소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안정적인 농축수산업과 소상공인 환경 조성, 청년 취·창업 지원’, ‘관광 인프라 확충’을 내걸었다. 특히 강화~계양 고속도로 건설,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건설, 서울~김포~강화 전철 연장, 국도 48호선 마송~강화 확장 건설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자 다시 신발끈을 질끈 묶고 인천시, 외부 기관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장관을 직접 만나 임기 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지난 4년간 사업현장 곳곳을 찾아 군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추진사항을 직접 챙겨 민선7기 공약이행률 91%를 달성했다. 약속을 지키는 군수, 능력이 입증된 군수로 오로지 군민 행복만을 생각하며 공약을 하나씩 이행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강화군 발전을 위해 일할 천금같은 기회를 주신 군민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적한 과제와 현안들을 능수능란하게 해결하라는 군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분골쇄신의 자세로 앞으로의 4년도 군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없는 길도 만들어서 전진하겠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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