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 14일 2022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했으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헌혈자의 날은 지난해 12월 헌혈자 예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혈액관리법이 개정되며, 6월 14일 헌혈자의 날이 법률로 제정된 뒤 처음으로 열린 행사라 더욱 특별하게 진행됐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18일간 1만8천819명의 성도가 헌혈을 완료하면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혈액수급난 해소에 도움을 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만 8천여 명의 헌혈은 혈액보유량 3.5일 분에 해당한다. 아울러 성도들의 헌혈증을 모아 총 3만2천324장의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해 준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수혈학회(ISBT), 국제헌혈자조직연맹(FIODS) 등 4개 국제기구가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한 국제적인 기념일이다.

대한적십자사 본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과 임영애 혈액관리위원장을 포함해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과 장예순 부회장, 이상천 사무총장,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유튜브 실시간 동시 송출 및 메타버스 행사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 진행됐다.

이날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는 헌혈 및 혈액사업 유공 표창 수상자들에게 대한 표창(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적십자사 회장) 수여와 헌혈공모전 시상으로 진행됐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적십자 인도주의운동에 적극 참여해 민간의 생명보호를 위한 혈액사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헌혈 인프라에 대한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여 헌혈자들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민국 260만 헌혈자들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헌혈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제조가 불가하기에 헌혈만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성도님들의 생명나눔에 대한 가치와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귀한 마음이 모여 기적을 만들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쉬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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