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부터), 배준영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당선자가 16일 중구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내항 일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부터), 배준영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당선자가 16일 중구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홍보관을 찾아 내항 일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에 힘이 실린다.

 유 당선자는 16일 인천항을 방문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내항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 장관도 "제안하신 내용은 앞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내항 부지 소유권 문제 합의를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 보자"고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알려졌다.

 내항 부지 소유권 이전 문제는 유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 이날 유 당선자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찾은 조 장관에게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큰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가 부지를 확보해야 일관성과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당선자는 "1호 공약이 내항 1·8부두를 포함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내항을 중장기적으로 항만도시(하버시티)로 개발하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의 자랑인 제물포를 혁신하지 않고는 중·동구의 원도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조 장관,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자가 이처럼 사업 추진 의지를 조 장관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의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부지 소유권 확보 방안으로는 부지 매입이나 교환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는 곧 내항 1·8부두를 포함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조 장관 역시 이날 내항 1·8부두 재개발 예정 부지를 확인하고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최초 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10년이 지났다"며 "조속한 추진을 통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예타에 착수한 만큼 적기에 통과되도록 인천항만공사와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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